더 우수한 문화란 없지만, 경쟁력을 먹고 자라난 문화는 세계를 지배한다.
왜 한류인가?
세계적 보건문제가 발생한 직후인 올해 초부터 거의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문화 트랜드 현상중 하나로 한류를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사랑받던 극장으로 가지 못하는 사회현상이 길어지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즐거움을 만들어주는 신선한 스트리밍 영상의 수요가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되는데, 이를 대표하는 세계적 거대업체는 바로 넷플릭스와 디즈니 자본의 훌루, 유튜브등 일 것입니다.
그 중 넷플릭스는 선도 OTT 서비스업체인 만큼, 펜데믹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새로운 소재의 드라마, 영화를 갈망하던 사람들의 욕구를 아주 잘 수용하며 폭발적인 반향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현상에, K드라마는 신선한 소재와 영상스토리의 중독성을 만들어내며,
세계적인 한류현상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자리매김됩니다.
K드라마의 경쟁력으로써 가장 큰 특징은, 첫화부터 시작하는 스토리에 대한 중독성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빠지면, 밤낮을 새며, 드라마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 또한 그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올해, 사랑의 불시착을 선두로 한 이러한 K드라마의 열풍은 올해가 다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세계적으로 그 기세가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간단히 사랑의 불시착을 예로 들겠습니다.
대만 올해 2월초부터 5월 초까지 3개월간 대만 넷플릭스 드라마 압도적에서 1위였습니다.
미국의 주간지 옵저버가 선정한, 3월 네째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넷플릭스 콘텐츠 전체 6위였고,
4월 초반, 세계적 OTT서비스에서 가장 많이 본 전세계 콘텐츠 순위, 전체 4위에 랭킹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올 상반기 일본에 불어닥친 사랑의 불시착의 엄청난 인기는 더 말을 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그 뒤를 이어 3월 중반쯤 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올라온
킹덤 2. 또한 1편에 이어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했으며,
그 기세를 이어 이태원 클라쓰, 더킹 영원한 군주, 싸이코지만 괜찮아 등의 작품으로 여세를 이어갑니다.
이렇게 작품성과 중독성을 갖춘 K드라마가 여타 국가의 드라마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가지는 것은, 대한민국의 높은 IT 기술, 풍부한 문화 인프라와 넥플릭스등의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공룡기업들이 하나가 되어 높은 수준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바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경쟁력이 높은 상품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며, 더 큰 시장을 잡을 수 밖에 없는 시장논리로 보면, K드라마가 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질수 밖에 없는지 쉽게 설명되어 질 수 있을 겁니다.
K팝 역시 현재 그 최고의 피크가 어디인지도 모르게 지속적으로 솟구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로 대표되는 K팝의 위상이 너무 높아 편중된 시야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슈퍼엠, 몬스타엑스, NCT, 엑소 등은 아시아와 일부 서구권에서 세계적 아이돌 그룹으로써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고, 최근 새로운 등장을 예고하는 엔하이픈(프로젝트명 아이랜드) 인기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CJ ENM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이그룹은 엠넷 방송에서 진행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선발되었고 또다시 세계적인 보이밴드가 탄생되는 계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한류의 모습은 이러한 엔터테인 산업계에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로 세계적 보건 문제에서 희망을 제시한 K방역, 한국의 우수한 식품문화를 대변하는 K푸드, 한류를 등에 업고 함께 성장하는 K뷰티, 전세계 IT 여가 오락을 즐기는 K게임등 많은 예가 존재합니다.
특히 K게임은 모바일, 컴퓨터 전분야의 게임스포츠 산업을 포괄하는 산업을 얘기하는 데 2019년 기준으로 국내 컨텐츠 수출 실적중 가장 큰 65% 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니, 게임산업이라는 대중의 인식적인 특수성 때문에 대중에 많이 알려지지 않지만, 가장 트랜드 현상과 수익을 만드는 산업임을 얘기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한류인 것일까요?
왜 이렇게 갑작스럽게 한류의 흐름이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터져 나오는 것일까요?
이는 2000년 초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의 국력의 상승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IMF 의 여파를 극복하며,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IMF 이전의 대한민국과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IMF 이전의 대한민국의 문화는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수 밖에 없는 모방과 안정이라는 부분이 상당했습니다.
우리의 대중문화는 그 당시 상당한 국력과 경제력을 지닌 일본의 모방적 모습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본문화 개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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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대한민국의 문화 산업의 융성은 IMF 이후 사실상 상당히 달라집니다.
안주했던 문화 컨텐츠는 저작권에 대한 강력한 인식도구가 마련되면서, 그로인해 급속도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문화산업에 경쟁력이 뒤진 업체들은 급속히 쇠락되었으며, 대규모 자본을 가진 대기업들이 이러한 문화산업에 뛰어들면서 질적인 향상을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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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 많아지는 만큼 이분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집니다. 그렇다고 바로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꾸준히 그 양질의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경쟁하며 업데이트가 되어 지금의 거대한 한류의 모습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유명한 작가, PD, 감독들이 대우를 받는 조건이 만들어지며, 자신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치열한 개인적인 노력과 우대환경들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입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긍정적으로 발전한 것은 아닙니다. 부정적인 면도 존재하죠.
그러나 이러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결합하며, 세계적 한류의 기본 틀이 만들어 진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한류의 대대적인 붐처럼 다른나라에도 그 융성기가 있었습니다.
1950년대 1960년대 일본의 문화산업, 1970년대 아바의 댄싱퀸으로 대표되는 스웨덴 문화, 그리고 영국의 비틀즈 등등…
하나의 큰 흐름을 타고 이러한 나라들의 전체적인 문화가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는 시기는 존재했습니다.
미국은 당연 영원한 문화국이라고도 얘기합니다.
앞으로 한류가 얼마나 유지되고 또다시 쇠락의 길을 걸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단지 예측을 할 수 있다면, 앞에서 설명한 나라들의 문화융성과 우리의 문화와는 좀 다른 차이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일본과 서구의 문화융성은, 선진국들의 국력과경제력에바탕을 둔 한방향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었다면, 한류는, 최첨단을 달려가는 세계에서, 국력과 경제력이 아닌, 경쟁을 통한, 그리고 첨단산업과 융화적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 경쟁력에 중심을 둔다는 점입니다.
대한민국이 이제 완벽한 선진국으로서 국력과 경제력도 겸비한 나라라고 인식되는 지금의 시점으로 판단을 한다면, 당분간 한류의 전세계적인 인기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최첨단의 IT 기술을 쉽게 응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국가적 환경도 이러한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임이 분명할 것입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일 것입니다. 각각의 나라에는 특유의 고유의 문화가 있고 그 해석이 다른데 더 우수한 문화가 있을수 있는가? 한류가 더 잘나간다고 더 우수한 문화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맞는 말이고, 여기서 한마디 덪붙이면, 더 우수한 문화는 없지만, 경쟁력을 먹고 자라난 문화는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라는 말로 이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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