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하나임의 연금술
SF 소설계의 거장 아서 C. 클라크의 작품 『유년기의 끝』에서는 인류 문명의 종말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학자 존 페리의 활약상이 그려진다. 페리는 지구 멸망을 막을 유일한 희망이자 열쇠인 인공지능 로봇 타키온을 개발하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타키온이 끝내 자살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되고 절망에 빠진 페리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마침내 깨닫는다. 지금까지의 일들이 모두 무의미했음을. 그러자 놀랍게도 세상이 변하기 시작한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에게서 죽음의 그림자가 걷히기 시작했고 전쟁 대신 평화가 찾아왔다. 심지어 우주 저편 어딘가에선 생명체가 탄생하기도 했다. 그렇다. 변화는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었다. 내부로부터의 혁명이야말로 진정한 구원이었음을 깨달은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작가가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것이 바로 현재라는 자각의 연금술이다.
우리가 살아 있는 삶속에서 영원한 현재는 계속된다.
과거와 미래는 현재속에서 살아 있는 존재하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환갑잔치를 성대하게 치렀지만 지금은 칠순 잔치조차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이제 곧 백세시대가 도래한다고 하니 머지않아 120세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물론 의학기술의 발달 덕분이지만 마냥 기뻐할 일만은 아니다.
이러한 수명연장의 환경속에 우리가 온전히 우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삶에 대한 확실한 존재의 깨달음이라는 인류사적 흐름을 만들지 않는 이상은,
우리는 앞으로 더욱 어려운 길을 걸어나갈 수 밖에 없다.
과학의 발전은 부의 팽창을 이룬다. 그 부는 현재라는 시점에서 모든 사회혁명적 가능성과 시야가 열려있다.
고대문서에서 발견된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
지난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고대 문서에서 발견된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방영되었다.
수학의 과정에서 과거인들의 믿음의 근황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원전 1세기경 그리스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유클리드가 쓴 기하학 원본 필사본 일부가 공개되었는데 놀랍게도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에 작성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과학 이론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제작진은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검증 작업에 나섰는데 먼저 삼각형 내각의 합이 180도라는 공식 증명 과정을 살펴보았다. 우선 종이 위에 임의의 세 점을 찍고 각 변끼리 수직이 되도록 선을 긋는다. 그리고 가운데 점을 중심으로 양쪽 끝점을 연결하면 직각삼각형이 만들어진다. 이때 빗변의 길이가 나머지 두 변의 길이의 합보다 작으면 삼각형 내각의 합은 180도 보다 크다는 원리를 이용하여 증명하였다. 다음으로는 원주율 값을 구하는 방식을 살펴보았는데 지름 12cm짜리 원 모양의 점토판에 컴퍼스를 대고 반지름만큼 돌리면서 자국을 낸 뒤 그것을 바탕으로 계산하였다고 한다.
오늘날 사용하는 파이값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거의 근접한 값을 구했으며 오차 범위 내여서 신뢰할 만한 수준이라고 한다. 이외에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류 문명 발달사에 있어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수학은 바로 과거인들의 신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믿음의 기원이었던 것이다.
고대 문서에서는 인간의 언어 능력 발달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가령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엄마가 반응하면 옹알이를 하고 나중에는 단어를 내뱉는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 유창하게 대화를 나눈다.
물론 모든 인류가 동일한 순서대로 언어를 습득하진 않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문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침묵의 시기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은 분명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음성언어 이전에 먼저 소리라는 형태의 의사소통 수단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학자들은 이것을 가리켜 '잃어버린 기도'라고 부른다.
지금으로부터 약 4만 년 전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 고원지대에서 살았던 원시 부족 오로모족에게는 독특한 풍습이 있었다. 생후 6개월 무렵 영아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것인데 이때 사용하는 도구가 바로 피리였다. 전문가들은 악기 연주법이야말로 최초의 언어 교육이자 일종의 발성 연습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만약 정말 그랬다면 실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려 4만 년 전부터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했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 냉철히 믿으며 나와 대화로서 서로 교감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따라서 타인과의 관계 맺음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물론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려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경우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누군가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살아간다. 가족, 친구, 연인 그리고 직장 동료 등등 다양한 형태의 만남을 통해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찾아오곤 한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고 나 홀로 동떨어진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럴 때면 괜스레 우울해지고 의욕이 사라진다.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까지 얻었을까. 이렇게 심각한 상황인데도 여전히 개인주의 문화가 팽배하다는 게 안타깝다. 더불어 사는 세상임을 망각한 채 이기심 가득한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자기 밖에 모르는 태도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남을 배려하고 존중해야 나도 대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세상엔 다양한 성격 유형이 존재한다.
크게 외향형과 내향형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사교적이고 적극적인 반면 후자는 조용하고 소극적인 편이다. 물론 둘 사이에 우열 관계는 없다. 그저 다를 뿐이다. 다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간혹 오해를 사는 경우가 생긴다. 가령 상대방이 나를 불편해한다거나 거리를 두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그렇다. 이럴 땐 괜히 의기소침해지고 마음이 위축되기 마련이다. 혹시라도 대인기피증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다행히 전문가들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단지 타고난 기질 차이일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억지로 고치려고 애쓸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한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있다. 만약 지나치게 타인 중심으로만 생활한다면 자칫 자기비하 및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항상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영원한 현재만이 있을뿐
시간은 환상일 뿐이다.
영원한 현재라는 개념은 독일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가 제시한 용어다. 쉽게 말하면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뜻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같을 수 없다. 따라서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물론 이론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나름대로 적용되고 있는 듯하다. 가령 예전에는 사소한 일 하나에도 집착하고 후회하느라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었다. 심지어 잠 못 이루는 밤이 허다했고 우울증 증세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그랬던 내가 이제는 웬만한 일에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편이다. 어차피 인생은 유한하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쓸데없는 감정 소모 대신 현재에 충실하자는 마인드가 자리 잡게 되었다.
'덕분에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었고
보다 생산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지만 정작 도착했을 때는 그곳에 아무도 없다.”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다. 인간은 늘 변화를 꿈꾼다.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오늘을 살아간다. 물론 긍정적인 변화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때로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가령 과도한 욕심 탓에 무리수를 두다가 일을 그르치거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또 지나치게 집착하다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전진해야 한다. 그것이 곧 성장이고 발전이기 때문이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모든 순간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나간 과거나 오지 않은 미래에 얽매이지 않는 태도야말로 진정한 자유이자 행복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 영원한 현재가
서로의 교감을 만들어내다
영화 <패터슨>은 버스 운전사 패터슨의 잔잔한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나날이지만 매일 아침 6시 15분 알람 소리에 맞춰 기상하여 아내 로라와 함께 시리얼을 먹고 출근 준비를 한다. 그리고 오전 8시 45분 집 근처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일터로 향한다. 퇴근 후에는 저녁 식사를 하고 애완견 마빈과 산책을 하며 동네 펍에 들러 맥주 한잔 마시는 게 전부다. 지극히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상이지만 그에게는 소중한 순간들이다. 늘 그렇듯 오늘도 어김없이 시를 쓰는 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렇게 평범하지만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사건이 벌어진다. 우연히 들른 골동품 가게에서 비밀 노트를 발견한 것이다. 호기심에 펼쳐본 노트에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글귀들이 가득했다. 덕분에 영감을 얻은 그는 틈틈이 메모를 하기 시작한다.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전과는 달리 세상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고 사물 하나, 풍경 하나 허투루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사소한 몸짓까지도 예사롭지 않게 다가왔다. 마침내 시인으로서 재능을 발견한 것이다. 이제 그는 또 다른 내일을 꿈꾸며 희망찬 하루하루를 보낸다.
영화 <어바웃 타임>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모태솔로 팀은 성인이 되던 날 아버지로부터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그것은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었는데 단, 딱 한 번만 쓸 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다. 그날 이후 매일같이 사용하던 팀은 우연히 메리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도중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실수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것이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평범한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졌다. 그러자 팀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모든 순간을 되돌리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마침내 운명의 여인 메리를 만나 결혼에 골인한다. 물론 중간중간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모두 무사히 해결되었다. 덕분에 둘은 평생 행복하게 살았다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만약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나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나에게도 저런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으로도 짜릿해진다.
P.S 참고
정보 / 관련어 : 연금 /
늘어난 수명만큼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리미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때 활용하면 좋은 금융상품이 바로 연금저축이다.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다만 중도해지 시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55세 이전에 해지하면 세금 환급액을 반납해야 하므로 장기 계획을 세워 꾸준히 납입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IRP 계좌를 통해 추가 불입하면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퇴직연금 가입자여야 하며 연 1800만원까지만 납입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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