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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죽창가 누구를 위한 외침인가?

by 하리마우 202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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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창가는 동학농민운동전봉준을 기리기 위해

고(故) 김남주(1946~1994) 시인이 쓴 ‘노래’라는 시에 화가 김경주가 곡을 붙인 노래입니다..

 

"이 두메는 날아와 더불어 꽃이 되자 하네. 꽃이 피어 눈물로 고여 발등에서 갈라진 녹두꽃이 되자 하네."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가수 안치환이 부르면서 1980년대 대표적 운동권 민중가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윤석열의 축창가에 분노를 하며,

그의 역사의식을 다시한번 드려다보고자 합니다.

 

동학농민운동은 1894년(고종 31년) 동학교도 전봉준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반봉건·반외세 운동으로,

1894년 3월의 고부(백산) 봉기(제1차)와 9월의 전주·광주 궐기(제2차)로 나뉩니다.

 

 

당시 변변한 무기가 없던 동학농민군은 대나무 끝을 예리하게 잘라 만든 죽창과, 대나무를 길게 잘라 둥글게 만든 장태(죽롱)을 주무기로 해 관군·일본군에 맞섯지만,

신무기를 앞세운 관군을 이길 수 없었던 동학농민군은 1894년 11월 우금치전투에서 대패했고, 1895년 1월 전봉준·손화중 등 동학농민 지도부 대부분이 체포되고 교수형에 처해지면서 실패로 막을 내렸다고 합니다.

전봉준의 죽음 이후 백성들은 '새야 새야, 파랑새야'라는 노래를 불러 그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흔히들, 보수언론에서 죽창가를 대표적인 반국가적 공산주의 불온의 노래로 이미지화 시켜 아직까지 인식이 좋지 않지 않으나,

동학농민운동의 그속에 담긴 서민들의 애환과 부정부패와 억압에 맞서 일어나고자하던 우리 민족의 정신을 담은 노래라 생각하면 오늘날 우리민족이 왜 이렇게 세계적인 국가로 일어설수 밖에 없었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우리얼을 담은 우리의 문화혁명의 일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윤석열의 죽창가는 우리 민족에 대한 모독이자,

조선왕조 500년의 한에 서린 서민들의 자주권리와 지금의 대한민국의 위치를 만들게한 선열들의 정신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수 없습니다.

 

죽창가를 다시한번 되내이며, 이글을 마무리합니다.

 

 

죽창가 1

 

 

 

김남주 시인

이 들판은 날아와 더불어 불이 되자 하네

불이 타는 들녘 어둠을 사르는

들불이 되자 하네

이 두메는 날라와 더불어 꽃이 되자 하네

꽃이 피어 눈물로 고여 발등에서 갈라지는

녹두꽃이 되자 하네

이 산골은 날라와 더불어 새가 되자 하네

새가 아랫녘 웃녘에서 울어예는

파랑새가 되자 하네

이 들판은 날아와 더불어 불이 되자 하네

불이 타는 들녘 어둠을 사르는

들불이 되자 하네

되자 하네 되고자 하네

다시 한번 이 고을의 반란이 되고자 하네

청송녹죽(靑松綠竹) 가슴에 꽂히는

죽창이 되자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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